디테일을 실수라고 어물쩍 눙친다면 경제 관료가 아니다.
주식 양도소득세 완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오히려 당국이 스스로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증시 이탈 현상은 한국 경제와 국내 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진 결과로 풀이된다.코스피는 2021년 6월 말 3.최 씨는 한국 주식은 너무 빠져서 이젠 팔지도 못할 지경이라며 앞으로 여윳돈이 생기면 무조건 미국 주식 위주로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미국 등 주요국에서 혁신기업들이 다수 쏟아지며 증시 판도가 숨 가쁘게 뒤바뀌는 동안 한국은 과도한 규제 등으로 인해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이 지체되면서 기존 대기업 위주의 ‘고인 물이 증시를 여전히 지배하고 있다는 평가다.‘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주식 저평가) 현상이 장기화되고 새해 들어 국내 증시도 깊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한국 증시를 등지고 미국 등 해외로 방향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처럼 다급하게 총선용 증시 대책을 남발하다가는 시장 원칙이 훼손되고 한국 증시의 신뢰도가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3%) LG에너지솔루션(―12.개인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갈수록 커지자 정부는 지난 연말부터 갖가지 증시 부양책을 시리즈로 쏟아내면서 표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2%) 카카오(0%) 등 국내 반도체와 이차전지 대형 기술주 7개는 평균 ―11.또 낮은 주주환원율과 후진적 기업 지배구조 같은 제도적 요인들이 동학개미 등 투자자들로 하여금 국내 증시를 외면하게 만든다는 분석도 있다.
3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첫 달인 1월 2∼30일 국내 개인·기관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서 2조4171억 원가량을 순매도했다.국내 투자자들의 이런 투자 양상은 새해 국내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